[대통령배 KeG] 스파6 우승 연제길 “아시안게임 이후 다시 자신감 찾는 기회 됐다”

이번 KeG에서 전략 종목으로 채택된 스트리트파이터6에서 우승한 연제길이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아쉬운 결과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주어진 기회로 자신감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18일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 2일차에 진행된 스트리트파이터6 종목에서 연제길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김관우와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대회에 출전했지만 예상보다 이르게 탈락했던 연제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스트리트파이터6에서도 기대감을 갖게 됐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다.

KeG 스트리트파이터6 종목 우승 소감은
이번 대회에서 내가 우승할 거로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소감도 준비를 못했다. 정말 뿌듯하고 연습에 시간을 내는 것을 도와준 가족들, 아내와 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이 있어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를 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다. 너무 강하게 준비를 하려다보니 오히려 내가 유연하지 못하게 부러진 기억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스로 유연해질 수 있도록 준비한 결과로 오늘 좋은 성적을 낸 거 같다. 아시안게임 이후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았고, 그게 트라우마가 됐는데 잘 회복하고 스트리트파이터6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자는 마음가짐을 가진 끝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스트리트파이터6 준비가 늦었을 거 같은데
자화자찬이긴 한데 새로운 시리즈에 적응하는 속도는 내가 한국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과거 텔넷 동호회 위주로 운영됐던 스트리트파이터6 대회가 대통령배 대회까지 입성하면서 환경도 많이 좋아졌을 거 같다
정말 좋은 상황이다. 예전에는 동호인 위주로 진행되던 대회가 이번 기회를 통해 알려지게 됐고, 그만큼 게임을 알고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났을 거 같다. 지금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20대 후반부터 시작되는데, 다른 종목처럼 10대 선수들이 게임에 도전해서 나를 이이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KeG 대회 우승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스트리트파이터6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여전히 내가 최고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나를 이기면 프로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인터뷰를 마치며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그리고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것은 나 혼자만이 이룬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도와준 분들이 있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항상 도와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항상 아이를 돌보느라 고생하는 부인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다시 전하고 싶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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