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 시작…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맞붙는다

한국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돌입하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경기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며, 한국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3차 예선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된다.

3차 예선은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중요한 단계로, 총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매번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리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예선에서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홈 1차전 후, 원정으로 오만과 2차전을 치르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극복하고, 팬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경기력에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은 2연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승리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한다.

대표팀은 2일 소집된 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K리거들을 중심으로 첫 훈련을 진행했으며, 해외파 선수들이 3일 귀국한 이후에는 모든 태극 전사가 모여 4일 훈련에서 팀워크를 다질 예정이다. 

월드컵 예선은 본선 경쟁력을 갖춘 팀을 만드는 실전 테스트의 장으로, 홍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주축 선수들의 활용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아래에 위치해 있지만, 전력에서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팔레스타인 대표팀은 유럽에서 축구를 배운 귀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알아흘리)는 덴마크의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오마르 파라이(AIK)와 무스타파 제이단(로젠보리)도 팔레스타인 유니폼을 입고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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