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 대해 승부 조작 혐의를 발표하면서 그가 처한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손준호는 현재 수원FC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미드필더로 그의 에이전시인 NEST의 박대연 대표는 이러한 발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손준호의 혐의에 대한 중국축구협회의 주장이 당황스럽고 납득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빠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포함한 모든 내용을 털어놓겠다고 말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가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위해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발표하며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프로축구의 승부 조작 의혹으로 경찰에 구금된 바 있으며 이후 10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그는 지난 6월 K리그1의 수원FC에 합류해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번 징계로 인해 그의 프로 선수로서의 경력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손준호의 혐의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확인되었다. 이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등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재물을 수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손준호 측은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주장해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한 번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준호 측이 이제야 공식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가 처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는 국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는 국제축구연맹 FIFA에 통보되며 그로 인해 한국 축구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FIFA가 손준호에 대한 징계를 각 회원국에 공유하게 된다면 그는 어느 리그에서도 프로 선수로 뛸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선수 개인의 경력뿐 아니라 한국 축구계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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