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스테번 베르흐베인(26)이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 이적한 것에 대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로날트 쿠만으로부터 “야망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베르흐베인은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반박하며 “더는 쿠만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베르흐베인은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일간지 ‘더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쿠만 감독의 발언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쿠만 감독이 열정적인 지도자라면 나에게 먼저 연락했어야 했다”며, “그의 이야기를 TV에서 듣는 것은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베르흐베인이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며, “26세라면 재정적 이유가 아닌 스포츠에 대한 야망이 더 중요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것은 스포츠적인 결정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베르흐베인은 내가 지휘하는 대표팀에 더는 발탁될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베르흐베인은 최근 알이티하드와 3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봉은 약 900만 유로(약 133억원)로 알려졌다. 알이티하드에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무사 디아비 등 유명 선수들이 함께 뛰고 있다.
베르흐베인은 “나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쿠만 감독의 아래에서 더는 뛰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결단을 분명히 했다.
사진 = 알이티하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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