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부상, 맨시티 중원에 치명타…시즌 출전 불투명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 핵심인 로드리(28·스페인)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2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로드리는 전반 16분 상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의 볼 경합 중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진 뒤 전반 21분에 교체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로드리의 부상이 맨시티 팬들에게 두려움을 줄 소식이라고 전하며 그가 이번 시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로드리가 바르셀로나에서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올해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는 맨시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어 그의 부상은 팀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로드리는 이번 부상 이전에 지난 7월 유로 2024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EPL 개막 직전까지 맨시티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후 4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절했으나 아스널전에서 다시 부상으로 고통받게 되었다. 그의 부재는 맨시티의 중원 운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개막 5연승에 실패했으며 로드리의 부상은 팀의 전반기 일정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로드리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주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5시즌 중 4시즌에서 50경기 이상 출전하는 등 헌신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로드리는 맨시티 입단 이후 EPL에서 174경기에 출전하며 단 19패만을 기록했고 그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5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은 그가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누적된 피로가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로드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빽빽한 경기 일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사진 = A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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