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메츠와의 2차전서 짜릿한 역전승…카스테야노스의 끝내기 안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닉 카스테야노스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뉴욕 메츠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원점으로 돌렸다. 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NLDS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는 7-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1-1 동률로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전날 1차전에서 1-0으로 앞서다가 8회에 대거 5점을 잃고 패배한 아쉬움을 이날 경기에서 설욕했다. 경기 내내 홈런이 터지며 점수는 시시각각 변동했고 팬들은 긴장감 넘치는 경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메츠는 3회 마크 비엔토스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6회 초에는 피트 알론소의 1점 홈런이 더해져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6회말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의 투런 홈런과 카스테야노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메츠는 7회에 브랜던 니모의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필라델피아는 8회 1사 1, 3루에서 브라이슨 스콧의 2타점 3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2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맷 스트라움을 올렸으나 메츠는 9회 초 비엔토스의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다. 비엔토스는 이날 하루에만 홈런 2개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필라델피아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2사 후 트레이 터너와 브라이스 하퍼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끝내기 주자가 2루에 안착했다. 카스테야노스는 타일러 메길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왼쪽 외야 깊숙한 곳으로 강타해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메츠 좌익수 니모는 수비를 포기하며 필라델피아의 결승주자 터너가 홈을 밟았다. 이로써 시티즌스뱅크파크는 환호로 가득 찼다.

양 팀은 하루의 휴식 후 9일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로 이동해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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