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핀란드 격파하며 네이션스리그 조 2위 유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핀란드를 격파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잉글랜드는 14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이션스리그 리그 B 2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핀란드를 3-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는 네이션스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승점 9)를 유지하고 있다. 조 1위는 4전 전승의 그리스(승점 12)이다. 7월 유로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퇴하면서 리 카슬리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잉글랜드는 11일 그리스와의 3차전에서 1-2로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패배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나 사흘 만에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18분 잭 그릴리시가 첫 골을 기록한 후 후반 29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가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9분 데클런 라이스가 연속 골을 추가하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핀란드는 후반 42분 아르투 호스코넨의 골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4전 전패로 조 최하위(승점 0)에 머물렀다.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은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날 선발 출전하여 후반 24분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직전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이긴 그리스는 이날 아일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A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네이션스리그 리그 B에서는 각 조의 1위가 리그 A로 자동 승격하며 2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날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리그 B 3조 경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노르웨이를 5-1로 대파했다. 이 경기에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페널티킥 1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 조에서는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 그리고 이날 카자흐스탄을 1-0으로 꺾은 슬로베니아가 모두 승점 7로 선두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승격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 = A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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