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프로야구 관중 증가의 키워드 ‘원정팬’, ’20대’, ‘여성’ 발표

올해 프로야구 관중 수가 1천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BC카드가 발표한 3대 키워드로는 ‘원정팬’, ’20대’, ‘여성’이 꼽혔다. BC카드는 지난해와 올해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동안 수도권 외 각 경기장 인근에서 결제한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올해 경기장을 찾은 고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했으며, 경기장 인근 가맹점의 매출도 16.8% 상승했다.

BC카드는 수도권 경기장을 제외한 각 지역 경기장 반경 1km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을 관중으로 정의하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이 경기 당일 수도권 외 경기장 인근에서 결제한 경우를 ‘원정팬’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며 경기 당일 결제한 고객은 ‘홈팬’으로 분류했다.

원정팬은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정팬의 규모와 경기장 인근 가맹점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57.0%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고객 대비 각각 23.9%포인트(p), 35.4%p 높은 수치다. 특히 정규 시즌에서 1위를 기록한 기아 타이거즈(광주)와 2위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장을 방문한 원정팬 숫자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5.1%, 51.2% 증가했고, 이들이 인근 가맹점에서 소비한 금액도 각각 113.7%, 52.2% 증가했다.

원정팬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대 관중의 매출 증가율이 76.2%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다음으로는 30대가 38.0%, 40대가 2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대 여성 원정팬의 소비는 더욱 두드러져, 경기장 인근에서의 소비 금액은 무려 1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야구가 젊은 여성 팬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통계는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스포츠 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소비자들이 경기장을 찾아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원정팬의 증가와 함께, 20대와 여성 팬의 활발한 소비는 앞으로의 프로야구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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