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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수엘라’ 다저스 전설이자 MLB 아이콘, 63세로 별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발렌수엘라는 2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발렌수엘라가 지난달 갑작스럽게 스페인어 해설가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이달 초 입원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0년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후, 198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어냈다. 그는 그해 25경기에서 13승 7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48, 192⅓이닝 투구, 180탈삼진이라는 성적을 남기며 신인상과 사이영상 트로피를 동시에 차지했다. 특히, 파업으로 단축된 시즌에서 그는 선발 등판, 완투, 완봉,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리그 최다 기록을 세우며 그 해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발렌수엘라는 다저스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아 1983년부터 1987년까지 5년 연속 2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성공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의 기량은 혹사로 인해 서서히 저하되었고, 1990년 다저스에서 방출된 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여러 팀을 전전하다가 1997년 은퇴하게 된다. 통산 성적은 453경기 173승 153패, 2,074탈삼진,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은퇴 이후 다저스와의 인연이 잠시 멀어졌던 발렌수엘라는 2003년 구단 해설자로 복귀하며 다시 팀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지난해 다저스는 그의 등번호 3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발렌수엘라의 주무기인 스크루볼은 그가 던질 때 팔을 비틀어 공을 던지면서 타자에게 혼란을 주는 독특한 구종이었다. 그러나 스크루볼은 부상 위험이 크고,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서클 체인지업이 등장하면서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발렌수엘라는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오는 26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월드시리즈는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대결로, 발렌수엘라는 1981년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에서 완투 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역전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회장 겸 CEO는 “발렌수엘라는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다저스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1981년 활약으로 팬들이 결집했고, 그는 선수이자 방송인으로도 우리와 가까이 있었다. 너무 일찍 떠났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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