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요르단 원정서 무릎 부상…6주 결장 확정

측면 공격수 엄지성(22·스완지시티)이 요르단 원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6주간 결장하게 됐다. 엄지성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대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엄지성이 6주 동안 결장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엄지성은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으나, 상대의 태클에 의해 무릎을 다쳤다. 이 경기에서는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대신 왼쪽 측면에 선발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상대의 태클로 발목을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황희찬은 엄지성으로 교체되었고, 엄지성마저 부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없게 되어 대표팀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엄지성과 황희찬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4차전 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조기 하차하게 되었다. 스완지시티는 “엄지성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 후 어색하게 착지하며 부상을 입었고, 스완지로 돌아와 상태를 평가한 결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엄지성은 7월 스완지시티에 합류한 이후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9월 A매치 기간에 2년 8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하여 연속으로 발탁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부상은 그에게 중요한 시기에 큰 타격이 된 셈이다. 6주 간의 결장으로 인해 다음 대표팀 경기인 11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3차 예선 원정 2연전에도 합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시티의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은 즉시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가 6주 안에 경기장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전히 회복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의 첫 쿼터에서 그는 꾸준히 발전했고, 경기가 열리는 날 우리에게 기대감을 주는 선수가 됐다”며 엄지성이 빠른 회복을 통해 다시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엄지성이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방식이 그립겠지만, 그는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기 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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