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더비에서 승리하며 공식전 6연승! 선발 복귀한 다니 올모가 2골

라리가 12라운드가 3일 펼쳐진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이 맞붙었다.

올여름 새로 취임한 한지 플릭 감독의 지휘 아래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10승 1패의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경기에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4-0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라운드는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에스파뇰과의 바르셀로나 더비로 공식전 14경기에서 47골을 기록한 자랑스러운 공격진이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이 모아졌다.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는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에스파뇰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12분, 왼쪽 측면에서 마크 카사도를 경유해 오른쪽으로 전개한 후, 공을 받은 라민 야말이 왼발 아웃사이드로 낮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으로 달려간 다니 올모가 다이렉트로 슈팅을 시도하며 빠르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23분에는 카사도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네트를 흔들며 리드를 벌렸다.

두 골 차로 뒤진 에스파뇰은 27분, 오마르 엘 힐라리가 아군의 긴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조프레 카레라스가 이를 받아넣으며 득점했지만, 엘 힐라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명되어 골이 취소되었다. 그로부터 3분 후, 상대 진영에서 빠른 전환으로 공을 빼앗은 바르셀로나는 마지막에 다니 올모가 박스 앞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정확한 슈팅이 골의 왼쪽 구석에 꽂히며 전반전만에 3골 차로 벌렸다.

후반전에는 에스파뇰이 기회를 늘려갔다. 58분에는 왼쪽 측면 깊숙이 침투한 카레라스의 크로스를 알바로 테헤로가 받아 네트를 흔들었으나, 다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직후에는 수비 라인의 뒤를 잡은 하비 푸아도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GK 이냐키 페냐가 몸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63분, 카를로스 로메로가 왼쪽에서 공급한 낮은 크로스에 푸아도가 발을 맞춰 점수를 2점 차로 줄였다.

한편, 후반전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의 4-4-2 프레스를 쉽게 뚫지 못했다. 야말의 돌파나 멀리서의 중거리 슈팅 외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경기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양 팀 모두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는 3-1로 종료되었다. 더비에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공식전 6연승을 기록했다. 다음 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는 10일 원정 레알 소시에다드와, 에스파뇰은 9일 홈에서 발렌시아와 대결한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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