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쿠바가 맞붙는다. 한국은 14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쿠바와의 B조 2차전을 치르며, KBO리그 다승 공동 1위인 곽빈(두산 베어스)이 선발로 나선다. 곽빈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첫 경기를 패배하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곽빈을 선발로 내정한 가운데, 쿠바의 아르만도 존슨 감독은 원래 계획을 변경해 모이넬로를 한국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모이넬로는 13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독감 증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에서의 투구를 결심했다.
곽빈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원태인과 손주영(LG 트윈스) 등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곽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는 국제대회 경험이 늘어나고 있으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2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또한, 11월 1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는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반면, 쿠바의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는 2017년부터 일본에서 뛰며 올해 정규시즌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그는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일본 리그에서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모이넬로의 구종 분포는 직구 46%, 슬라이더 20%, 체인지업 19%, 커브 15%로 분석된다.
곽빈이 모이넬로와의 투수전에서 선전할 경우, 한국의 강력한 불펜이 경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쿠바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사진 = 교도 / 연합뉴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