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띠꾼, LPGA 투어 시즌 상금 605만 달러 신기록 수립…안나린, 공동 5위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안나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5위로 나란히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는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티띠꾼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는 16번 홀까지 선두였던 에인절 인(미국)에게 2타 뒤진 상황에서 17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고,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마지막 2개 홀에서 3타를 줄여 1타 차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티띠꾼은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두었으며, 이번 시즌 상금 605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6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티띠꾼이 처음이며, 종전의 최다 시즌 상금 기록인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 달러를 대폭 경신했다. 티띠꾼은 2022년 LPGA 투어 신인왕, 2023년 베어 트로피 수상에 이어 올해 상금왕 영예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편, 평균 타수 1위와 신인왕에 도전했던 유해란과 임진희는 아쉽게도 각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으며, 시즌 최소 타수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며 베어 트로피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두 선수의 시즌 평균 타수는 후루에가 69.989타, 유해란이 70.00타로 0.01타 차로 후루에가 베어 트로피를 차지했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임진희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2위, 1위였던 사이고 마오(일본)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5위에 오르며 사이고가 신인상을 확정지었다.

LPGA 투어 2025 시즌은 2025년 1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시작된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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