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비카리오, 발목 골절로 수술…팀에 큰 타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8·이탈리아)의 부상 소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구단 의료진이 그의 훈련 복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비카리오는 지난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부상 상태에서 60분 동안 경기를 소화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병상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맨시티전에서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경기를 했다.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불행히도 수술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어 실망스럽다”라며 “수술은 잘 됐다. 내일부터 더 강하고 건강해져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카리오의 부상은 토트넘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토트넘은 미키 판더펜, 히샤를리송, 윌슨 오도베르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비카리오는 이탈리아 엠폴리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빠르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2023-2024 시즌 EPL 38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61실점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현재까지 12경기에서 13실점을 허용하며 팀의 든든한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회복하는 동안 36세의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대신 세울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는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로, 팀의 중책을 맡게 되어 비카리오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팀의 전력이 약해진 만큼, 남은 경기에서의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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