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호주여자골프 ISPS 오픈에서 11년 만에 패권 탈환

신지애가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65승째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1일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우승은 신지애가 2023년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가져온 우승컵으로, 그녀의 경력에 있어 의미 있는 순간이다. 대회 우승 상금은 28만9천 호주달러(약 2억6천만원)로, 신지애는 이 상금을 통해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의 승수를 5승으로 늘렸다. 특히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에서 패권을 탈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신지애는 자신의 경력 통산 65승을 달성하며, 국내외에서의 우수한 성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에서 6승, JLPGA 투어에서 3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에서 5승을 기록했다. 그녀는 또한 사라진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렇게 계산하면 총 74승에 달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어 공식적인 프로 대회 우승 횟수는 65승으로 집계된다.

한편,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효진(남녕고)은 7언더파 284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며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은 2019년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6언더파 285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사진 = AFP,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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