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FC의 공격수 이상헌이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퀀텀 점프’를 이뤄냈다. 그는 시즌 중반까지 K4리그까지 추락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현재 K리그1에서 공격포인트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상헌은 13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랭킹 4위에 올라 있으며, 총 19개의 공격포인트(6도움)를 올려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이상헌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K리그1에서 총 9개의 공격포인트(7골 2도움)를 기록한 바 있지만,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2에서 뛰며 고전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10골 7도움을 올리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고작 1개의 도움만 올렸다. 하지만 그는 1부 리그로 복귀한 올 시즌에서 단번에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의 성공 비결을 묻자 이상헌은 주저 없이 “윤정환 감독님”이라고 답했다. 그는 “작년에 힘들 때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마련해 주신 덕에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헌은 축구 명문 울산 현대고 출신으로, 초고교급 선수로 불리던 시절부터 윤 감독의 눈에 띄어 1군 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감독이 일본 J리그로 떠나면서 그들의 인연은 끊겼고, 이상헌은 2017년 울산에 입단했지만 두 시즌 동안 리그 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후 전남으로 임대되었고, 결국 2021시즌을 앞두고 K리그2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부산에서도 부진과 부상으로 1군에서 밀려나 K4리그에서도 뛰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런 그를 다시 불러온 것이 윤 감독이었다. 윤 감독은 “작년에 이상헌을 보면서 ‘이 정도로 못하고 있을 선수는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여기 와서 날개를 펴서 잘 된 것 같다”고 전하며 이상헌의 발전을 기쁘게 바라보았다. 이상헌은 윤 감독의 지도로 공격 본능을 되찾았고, 섀도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상헌은 “내 골로 이기고 나서 감독님이 ‘이렇게 중요할 때 해 주는 게 에이스다’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회상하며, 자신이 좋아했던 포지션을 맡게 된 것에 대한 기쁨도 드러냈다. 그는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윤정환 감독은 강원과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며, 구단은 그를 붙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만약 내년에도 윤 감독이 팀을 이끈다면, 이상헌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은 “이제 잘해도 본전인 상황이 됐다. 그 본전 이상을 할 수 있도록 동계 훈련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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