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에 비상등이 켜짐에 따라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카타르축구협회(QFA)는 11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르케스 로페스(스페인)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그의 수석코치였던 루이스 가르시아(스페인)를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로페스 감독은 지난해 12월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이후 카타르 대표팀의 사령탑에 올랐으며, 올해 1월 개최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카타르를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에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결국 그의 지휘봉은 1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카타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2승 1무 3패(승점 7)로 A조 6개국 중 4위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0-5로 참패하는 등 심각한 성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카타르의 본선 직행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사령탑 교체를 단행하게 되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상위 2개국이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하게 되며, 현재 카타르는 2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져 있어 본선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QFA는 새로운 감독에게 변화를 기대하며, 카타르 축구의 재건을 노리고 있다.
신임 감독인 가르시아는 에스파뇰(스페인)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경험이 있으며, 카타르 대표팀의 수석코치로서 로페스 감독을 보좌해왔다. 그의 첫 시험대는 오는 21일부터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제26회 아라비안 걸프컵으로, 카타르 축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사진 = 카타르축구협회 엑스(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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