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 해트트릭, 아스널 카라바오컵 준결승 진출 이끌어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스널을 카라바오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8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아스널에게 어려운 출발로 시작되었다. 전반 4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키퍼 딘 헨더슨이 길게 뿌린 골킥이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연결되었고, 마테타는 수비를 따돌린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이 일격에 당황했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제주스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기세를 올렸다. 그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 골키퍼를 피해 센스 있게 띄워 차 골대를 갈랐다. 제주스는 후반 28분에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제주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6분,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폭발적으로 질주한 제주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강슛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스널은 3-1로 앞서가게 되었고,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디 은케티아에게 헤더로 한 골을 내주었지만, 한 골 차 여유를 지키며 승리했다.

한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산드로 토날리의 멀티 골을 앞세워 브렌트퍼드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토날리는 전반 9분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43분에는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기록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2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안 셰어가 쐐기 골을 넣어 3-0으로 리드를 확장했다. 브렌트퍼드는 경기 종료 직전 요아네 위사의 만회 골로 1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브렌트퍼드의 젊은 수비수 김지수는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을 2-1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전반 24분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과 전반 32분 하비 엘리엇의 추가 골로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후반 14분에는 캐머런 아처에게 실점했지만,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카라바오컵 4강 대진의 마지막 한 자리는 20일 열리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승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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