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과 노승열이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 3라운드에서 공동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두 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에서 각각 1언더파와 2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69타를 쳐 2라운드까지 공동 23위에서 8계단 상승한 공동 15위에 올랐다. 그는 2013년과 2014년에 PGA 투어에서 각각 한 차례 우승의 기쁨을 맛봤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져 재기하지 못했다. 올해는 PGA 투어에서 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최고 성적은 9월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37위였다.
노승열도 이날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2언더파 68타를 쳐 배상문과 같은 합계에 도달했다. 노승열은 1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부진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나,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3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제 두 선수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현재 배상문과 노승열은 공동 1위를 달리는 매슈 리델과 엘리스터 도허티(6언더파 204타)와는 7타 차, 공동 4위 그룹(3언더파 207타)과는 4타 차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5명이 2025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부여받고, 이후 상위 40명은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받게 된다.
선수들은 나흘 동안 컷 없이 소그래스 컨트리클럽과 다이스 밸리 코스를 오가며 경쟁하게 되며, 이번 기회에 따라 내년 시즌의 운명이 결정된다. 한편,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이승택은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3타로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김성현은 3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8오버파 218타로 공동 96위까지 떨어졌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이자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7승을 올린 가나야 다쿠미는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6타로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PGA 투어 제공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