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QPR 유니폼 입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

양민혁(2006년생)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로 투입되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는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에 처음 출전한 순간이었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K리그1의 강원FC에서 활약하던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후 지난해 12월 중순 토트넘에 합류하여 적응 기간을 가졌고, 올해 1월부터 공식 계약을 시작했으나, 토트넘에서는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결국 양민혁은 경기 출전을 위해 지난달 28일 QPR로 임대 이적하게 되었고, QPR 이적 사흘 만에 데뷔 기회를 잡았다.

경기 중 양민혁은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되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았으며, QPR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체어와 교체되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되었다. 비록 공식 출전 시간은 14분으로 짧았지만, 그는 그라운드에 나선 지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양민혁은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9회, 패스 성공률 100%(4회 시도해 모두 성공) 등의 기록을 세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이 교체 투입되어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QPR의 공격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QPR은 이날 밀월에 1-2로 패하며 리그 4연승 뒤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재 QPR은 9승 11무 10패(승점 38)로 챔피언십 24개 팀 중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 퀸스파크 레인저스 구단 X(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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