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가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선두 서울 SK의 11연승을 저지했다. KCC는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9-72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CC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날 경기는 팀의 집중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최준용과 송교창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중에도 불구하고, KCC는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의 결장 속에서도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KCC는 이번 승리로 홈 4연패를 끊고, 봄 농구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KCC는 전반을 51-44로 마치며 리드를 잡았다. 허웅의 3점슛과 캐디 라렌의 득점이 돋보였고, 후반에도 KCC의 공격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SK의 빠른 속공 플레이는 KCC의 수비에 막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SK는 리바운드에서 42-29로 우세했지만, 공격에서의 부진으로 점수를 좀처럼 늘리지 못했다.
특히, 허웅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라렌은 2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CC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창영도 8득점과 10어시스트로 지원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SK에서는 김선형이 22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창원체육관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71-68로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전반에 전성현과 대릴 먼로의 활약으로 43-35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에 3점슛을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고전했으나, 3쿼터에서 한호빈이 팀의 첫 3점을 성공시키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4쿼터에서는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전성현이 종료 2분을 남기고 과감한 3점슛으로 LG를 69-68로 앞서게 했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LG는 최형찬의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LG는 19승 13패로 3위를 유지하며, 현대모비스는 20승 11패로 2위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패배로 3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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