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사바시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헌액되었다. 11일(한국시간) MLB 명예의 전당은 올해 헌액 대상자 5명의 소속 구단 결정 사항을 발표하며 사바시아의 헌액 소식을 전했다. 그는 통산 251승을 기록하며 MLB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사바시아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활약한 후,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명예의 전당에 어떤 구단 소속으로 헌액될지는 선수와 가족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되며, 사바시아는 양키스 소속으로 헌액되기를 원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 제도는 2001년까지는 헌액 대상자가 소속 구단을 정할 수 있었으나, 2002년부터는 MLB 측에서 결정하게 되었다. 이 제도의 변화는 1999년 탬파베이 레이스가 웨이드 보그스에게 소속 구단으로 헌액될 경우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보그스는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헌액되었다.
올해 헌액되는 다른 선수들로는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빌리 와그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치로는 19시즌 동안 14시즌을 시애틀에서 보냈으며, 그의 헌액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원로위원회 투표에서 헌액된 데이브 파커와 딕 앨런은 각각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헌액된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7월 말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바시아의 헌액은 양키스 역사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그의 업적은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양키스에서 5차례 리그 우승과 1차례 월드 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팀의 전설적인 투수로 남게 되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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