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모링 감독, 2연패 후 팀 순위 걱정…자신은 걱정하지 않아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연패에 빠지며 15위로 추락한 가운데, 감독은 팀의 순위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했다. 이로 인해 맨유는 승점 29로 13위에서 15위로 두 계단 하락하며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과의 격차가 승점 12로 줄어들었다.

아모링 감독은 이날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순위가 걱정될 뿐 저 자신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며 “나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 나의 일을 확신하고 있고, 그저 승리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패하는 게 싫다. 패배의 느낌은 최악이다”라고 말하며 팬들과 언론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1992년 EPL 출범 이후 통산 13차례 우승한 역대 최다 챔피언이지만, 2012-2013 시즌 마지막 우승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며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15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아모링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정규리그 14경기에서 8패(4승 2무)를 기록하며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이날 경기의 패인을 결정력 부족으로 분석했다. 그는 “결국 차이를 만든 것은 우리가 득점에 실패했고, 토트넘은 골을 넣었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 아마드 디알로가 훈련 중 발목 인대를 다쳐 시즌 아웃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

아모링 감독은 “EPL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다.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선수들도 골을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봤다. 지금 상황에서 큰 변화를 줄 필요성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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