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른 것이 밝혀지며 2경기 출전 정지 및 7만 유로(약 1억 3천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슬롯 감독은 지난달 에버턴과의 EPL 1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2로 비긴 후, 주심 마이클 올리버와 부심에게 원색적인 표현으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올리버 심판과 악수하던 중 “우리가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면 당신 때문이야”라고 욕설을 섞어 비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독립위원회는 슬롯 감독의 발언이 심판을 부적절하게 모욕한 것으로 판단하며 징계를 내렸다.
슬롯 감독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면 나는 당신에게 참 고마울 것”이라고 주장하며 욕설은 내뱉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FA는 올리버 심판의 증언을 더 신빙성 있게 받아들였다. 슬롯 감독은 또한 “자기 퍼포먼스(심판 행위)가 자랑스럽길”이라고 조롱하기도 했으며, 이는 징계를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슬롯 감독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으며, FA 독립위원회는 그가 심판에게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버풀은 EPL에서 20승 7무 1패로 승점 67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아스널에 비해 승점 13차로 넉넉하게 앞서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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