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수적 열세 극복하고 벤피카 1-0 제압

FC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원정 1차전에서 벤피카를 1-0으로 꺾으며 8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벤피카 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하피냐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오는 12일 캄 노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에게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반 21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벤피카 공격수 반젤리스 파블리디스를 태클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0명으로 경기를 이어가게 되었고, 수적 열세 속에서도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오히려 상대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벤피카의 21세 센터백 안토니우 시우바가 동료에게 패스하려던 공이 하피냐에게 향했다. 하피냐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고, 이 슈팅이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키퍼가 잡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 득점으로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리드하게 되었다.

벤피카는 후반 남은 시간 동안 총공세를 펼쳤으나,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철벽 방어를 펼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슈체스니는 이전 리그 페이즈 벤피카전에서 두 골을 내준 실수를 만회하듯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공식전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라리가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사진 = AF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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