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발스파 챔피언십이 오는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87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지난 2주간 특급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치른 후 열리는 일반 대회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위 로리 매킬로이를 비롯한 많은 최정상급 선수들이 결장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 중에는 3위 잰더 쇼플리, 9위 토미 플리트우드, 10위 저스틴 토머스가 출전하며,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 김주형, 이경훈이 나선다. 특히 안병훈은 이번 시즌 8개 대회 중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로 톱10에 진입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경훈은 올해 8개 대회 중 컷 통과가 두 번에 불과하고 최근 4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으로 부진을 겪고 있어, 지난해 공동 9위에 오른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9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피터 맬너티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며, 2021년 이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고 2022년에 2연패를 달성한 샘 번스도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는 최근 꾸준한 성적을 낸 셰인 라우리가 1위에 올랐다. 라우리는 이달 들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11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7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플리트우드, 루커스 글로버,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 코리 코너스가 각각 2위에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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