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골프 여제’ 신지애에 늑장 플레이 벌타…대스타도 예외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한 ‘골프 여제’ 신지애가 늑장 플레이로 벌타를 받았다. KLPGA는 3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 홀(파4)에서 신지애에게 늑장 플레이를 이유로 1벌타를 부과했다.

신지애는 15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했지만, 벌타가 적용되면서 15번 홀 스코어는 보기로 수정되었다. 신지애는 16번 홀 티박스에서 벌타 부과 사실을 통보받았다.

신지애는 이미 8번 홀(파3) 티샷 때 주어진 시간 40초를 초과하여 경기위원으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15번 홀 그린에서 첫 퍼트를 하는 데 1분 59초를 소요하며 결국 벌타를 받게 되었다. 퍼트 시 기준 시간은 40초이며, 가장 먼저 퍼트하는 선수에게는 10초가 추가로 주어진다.

이날 버디 3개를 기록한 신지애는 보기 5개를 곁들이며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KLPGA 투어에서 늑장 플레이로 벌타가 부과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올해는 신지애가 처음이다.

KLPGA 경기위원회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늑장 플레이 근절이 세계적인 추세임을 강조하며, 이번 대회에 앞서 선수분과위원회에 선수들의 빠른 플레이를 당부하고 작년보다 더 강력한 규정 적용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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