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스, PGA 투어에서 첫 승 도전…푸에르토리코 오픈 18언더파

호주 신인 골퍼 칼 빌립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9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 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빌립스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그의 3라운드 합계는 18언더파 198타로,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빌립스는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루키로, 이번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톱10에 진입한 경험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뛰어난 플레이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첫 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동 2위에는 조지프 브램렛(미국)과 아마추어 골퍼 키어런 반 와이크가 17언더파 199타로 올랐다. 특히 브램렛은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순위를 14계단이나 끌어올렸고, 반 와이크 역시 7언더파 65타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11계단 상승했다.

전날까지 3위를 기록하던 오스틴 쿡(미국)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4위로 내려앉았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아포짓 이벤트’로, 해당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이경훈, 강성훈, 배상문이 모두 컷오프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교포 선수 제임스 한은 이날 5언더파 67타로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 35위에 자리 잡았다. 김찬은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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