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레스터시티를 3-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한국시간)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울버햄프턴은 마테우스 쿠냐의 맹활약을 앞세워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국 팬들에게도 관심을 모았다. 근육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황소’ 황희찬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간 탓에 결국 황희찬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라얀 아이트누리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마테우스 쿠냐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쿠냐의 세밀한 움직임과 정확한 슈팅 감각이 빛난 순간이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들어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11분, 쿠냐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정교한 패스를 내줬고, 라르센이 오른발로 깔끔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울버햄프턴은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후반 40분이었다. 쿠냐가 또다시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호드리구 고메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0을 완성했다. 쿠냐는 이날 1골 2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직접 관여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 승리로 울버햄프턴은 승점 41점을 쌓아 13위로 도약했다. 시즌 초반 강등권에 머물며 불안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최근 6연승을 달리며 2부리그 추락 걱정을 완전히 떨쳐냈다. 반면 이미 강등이 확정된 레스터시티는 이날 패배로 승점 18점에 머물며 19위에 머물렀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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