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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안첼로티와 ‘세계 정상 복귀’ 시동…6월부터 대표팀 지휘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세계적인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하며 ‘삼바 축구’의 부활을 예고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오는 6월부터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첼로티 감독은 30년 넘는 지도자 커리어 동안 AC 밀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5회)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브라질은 그에게 세계 최다 우승국이자 ‘축구 본고장’의 위상을 되찾는 임무를 맡긴 셈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6월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에콰도르, 파라과이와의 경기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현재 브라질은 예선에서 6승 3무 5패(승점 21)로 4위를 달리고 있으며, 6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오랜 기간 안첼로티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2023년 7월에는 에드나우드 호드리게스 회장이 직접 안첼로티 감독의 2024년 부임을 예고했지만,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2026년까지 재계약하면서 계획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3월 경질되며 공백이 생기자, 브라질은 다시금 협상에 나섰고 마침내 계약에 성공했다.

호드리게스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은 단순한 지도자를 넘어선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의 부임은 브라질 축구가 다시 세계 정상에 서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1992년 현역 선수로서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로 커리어를 마친 안첼로티가, 이제 브라질을 이끄는 감독으로 돌아온 것은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감독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총 1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첼시에서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동시 제패했다. AC 밀란 시절에는 챔피언스리그 2회, 세리에A 1회 우승을 이뤘으며,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새로운 도전은 곧 시작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째 ‘세계 챔피언’ 자리를 되찾지 못한 브라질이 안첼로티의 명장 리더십 아래 다시금 세계 축구 정상을 향한 항해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브라질축구협 홈페이지 캡처,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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