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향한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팀의 중심 손흥민이 여전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지만, 후방부터 전방까지 균형 잡힌 경기력을 바탕으로 노르웨이 강호 보되/글림트를 3-1로 꺾으며 준결승 1차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2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 득점으로 보되를 압도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9일 열릴 2차전 원정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기 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분위기를 잡은 것은 토트넘이었다. 페드로 포로가 우측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히샤를리송이 헤더로 방향을 틀었고, 존슨이 이를 재차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흐름을 장악한 토트넘은 전반 34분, 매디슨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받아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낸 뒤 얻은 페널티킥을 솔란케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에는 보되의 울릭 살트네스에게 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결장 중인 손흥민은 이날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사복 차림으로 벤치를 지키며 팀 동료들을 응원하는 데 집중했다. 그의 부상 회복 상황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되고 있으며, 2차전 출전 여부도 미지수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공식 대회 우승이 없는 팀이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17년 만의 트로피 탈환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절호의 기회다. 1차전 완승으로 희망을 되살린 토트넘이 과연 결승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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