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경기 도중 관중이 약 6.5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고는 1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7회 중반에 벌어졌다. 사고 당시 한 남성 팬이 우측 외야 쪽에서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경기가 수 분간 중단됐다.
피해자는 곧바로 응급 카트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팬들과 선수단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중계방송을 통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이 SNS를 통해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ESPN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사고 원인에 대해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장 측은 “사고 직후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했으며, 안전 조치 강화를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와 기타 미국 프로 스포츠 리그 경기장에서 반복되는 관중 추락 사고 가운데 하나다. 201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홈 경기장에서 한 팬이 선수가 던져준 공을 잡으려다 약 6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201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 구장, 2022년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 경기장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례가 있었다.
잇따른 사고로 인해 미국 프로 스포츠계는 경기장 내 관중 안전 대책에 대한 재정비 요구에 직면해 있으며, 팬들이 경기를 보다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관리 인력 확충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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