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55점 차 대승…마이애미 꺾고 PO 2라운드 진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마이애미를 138-83, 무려 55점 차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손쉽게 2라운드에 올랐다.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1위로 시즌을 마친 클리블랜드는 2015-2016시즌 이후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는 매 경기 점수 차를 벌리며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1차전 21점, 2차전 9점, 3차전 37점, 그리고 4차전 55점 차로 승리해 시리즈 총점 차가 122점에 달했다. 이는 2009년 덴버 너기츠가 기록한 121점을 넘어서는 NBA 플레이오프 사상 최대 점수 차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1쿼터부터 43-17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종료 시점에는 72-33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도너번 미첼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클리블랜드 선수 14명 중 13명이 득점에 성공하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클리블랜드의 팀 야투 성공률은 54.7%를 기록해 공격 효율에서도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반면,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힘겹게 8번 시드를 따낸 마이애미는 니콜라 요비치가 2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클리블랜드와의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휴스턴 로키츠를 109-106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갔다. 골든스테이트의 지미 버틀러는 27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며, 브랜딘 포지엠스키도 3점 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기록했다. 스테픈 커리 역시 17점을 보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휴스턴은 알페렌 셍귄이 31점 10리바운드, 프레드 밴플리트가 25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29일 NBA 전적]

◇ 플레이오프 1라운드

▲ 동부 콘퍼런스

클리블랜드(4승) 138-83 마이애미(4패)

▲ 서부 콘퍼런스

골든스테이트(3승 1패) 109-106 휴스턴(1승 3패)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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