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 스타 총출격…LIV 골프 코리아, 5월 인천서 개막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LIV 골프 코리아가 5월 2일부터 3일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욘 람을 비롯해 브룩스 켑카, 세르히오 가르시아, 더스틴 존슨 등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떨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한국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가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9년 제주도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이후 약 6년 만에 국내에서 세계적인 남자 골퍼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대회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필 미컬슨은 과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대해 “환상적인 기억이었다”고 회상하며, “올해 LIV 대회를 통해 훌륭한 코스에서 다시 도전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교포 선수 케빈 나, 앤서니 김, 대니 리도 출전하며, 한국 국적 선수로는 장유빈과 김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주요 부문을 휩쓸며 주목받았고, 올해부터 LIV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IV 골프는 막대한 상금 규모로도 유명하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 단체전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에 달한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할 경우 최대 475만 달러, 한화로 약 68억 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컷 탈락이 없는 3라운드 방식에, 모든 조가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스타트, 그리고 라운드 중 코스에 음악이 흐르는 자유로운 분위기도 LIV만의 특징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월 4일에는 지드래곤,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 키키 등이 참여하는 대형 콘서트가 개최돼 골프와 음악을 결합한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스콧 오닐 LIV 골프 CEO는 “이번 한국 대회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음악과 음식이 어우러진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열정적인 골프 팬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LIV 골프 코리아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 팬들은 세계 톱랭커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집에서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 = LIV 골프 제공, EPA,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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