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과 함께했던 쿠냐, 맨유 이적 임박…울버햄프턴과는 ‘바이아웃 작별’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던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마테우스 쿠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으로 향하고 있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쿠냐의 맨유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6,25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162억 원이며, 맨유는 이 금액을 2년에 걸쳐 세 차례 분할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적은 쿠냐와 울버햄프턴 간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이뤄진다. 즉, 맨유가 해당 금액을 지불하면 구단 간의 추가 협의 없이 계약이 성사된다. BBC는 아직 울버햄프턴이 맨유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지는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협상 없이 이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3년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쿠냐는 이후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공식전 92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했으며, 특히 이번 시즌에는 36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물론 아스널, 토트넘, 뉴캐슬 등 복수의 EPL 구단이 그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이적이 현실화됐다. 쿠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이었다.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다”며 울버햄프턴과의 작별을 예고했다.

쿠냐가 맨유 이적을 마무리할 경우, 마커스 래시퍼드와 호일룬에 이어 공격진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활약할 것이 기대된다. 현재 맨유는 부상과 기복으로 인해 공격 자원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며, 쿠냐의 합류는 전방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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