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2방’ 삼성 5연승, 선두 LG와 3경기 차 추격…’100승 감독’ 이범호, KIA 2연승 이끌다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맹타를 앞세워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LG 트윈스를 3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삼성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8-4로 승리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1회말, 류지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곧이어 르윈 디아즈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3-0으로 앞서 나갔다. 디아즈는 5회에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1호 솔로 홈런을 추가해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NC는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서 손아섭과 서호철의 연속 적시타로 6회초 2점을 만회하고, 7회초에도 김형준과 도태훈의 장타를 묶어 다시 2점을 추가하며 4-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멀티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시즌 홈런 10, 11호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3-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회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만든 기회를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으로 연결했다. 최형우는 4회말에도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리드를 넓혔다. 이는 그의 개인 통산 399번째 홈런이었다. LG는 6회초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KIA는 7회말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다시 앞서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로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코디 폰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t wiz를 4-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2회와 7회에 각각 2점씩 추가하며 4-0으로 앞섰고, 9회초 kt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폰세는 7이닝 동안 5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오선진의 인생 경기 활약 속에 SSG 랜더스를 7-3으로 꺾었다. 오선진은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데뷔 18년 만에 터진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키움은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이어갔고, SSG는 경기 후반 맥브룸의 홈런 등으로 반격했으나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3-4로 대파했다. 4회말 오명진이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승기를 잡았다. 오명진은 이날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후에도 착실히 점수를 추가해 롯데를 압도했다.

사진 = 각 구단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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