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여자 골프 랭킹 7위로 도약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서 막을 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김효주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지난주 13위에서 6계단 끌어올리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의 약진과 함께 고진영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고진영은 지난주 11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이로써 최근 몇 주 동안 톱10 안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상황이 끝나고, 김효주와 고진영 두 명이 세계 랭킹 상위권에 복귀했다.
이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창설된 2006년 이후 거의 1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톱10에 전무했던 이례적인 상황을 극복한 의미 있는 변화다. 한국 여자 골프는 꾸준히 세계 무대에서 최강국 중 하나로 군림해왔지만, 최근 들어 부진이 이어지며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었다. 그러나 김효주와 고진영의 동반 상승세로 다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는 여전히 넬리 코르다(미국)가 지켰고, 지노 티띠꾼(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이고 마오(일본)는 무려 24계단을 뛰어 13위에 올라 대회 최대 수혜자가 됐다. 인뤄닝(중국)은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세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국내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은 세계 랭킹 161위에서 112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예고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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