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첫날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 위사히콘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선두 키스 미첼(미국)의 9언더파 61타에는 4타 뒤졌지만, 공동 11위에 오르며 충분히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위치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주요 대회에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생애 첫 톱10 진입을 노린다. 보기 없는 라운드는 특히 그의 안정적인 아이언 샷과 퍼팅 감각이 함께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안병훈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5위, 임성재는 다소 부진한 1언더파 69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전 경기를 소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25위를 기록, 시즌 네 번째 우승과 타이틀 방어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전반기 최고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처음 참가하는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또 다른 메이저 사냥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선두에 오른 키스 미첼은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날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라운드’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 뒤를 데니 매카시가 8언더파로 추격 중이며, 리키 파울러와 콜린 모리카와 등 유력 후보들도 7언더파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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