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우크라이나와 6년 만에 리턴매치…칠레 월드컵 조 편성 발표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올가을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서 2019년 결승 상대였던 우크라이나와 다시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의 조 추첨 결과, 한국은 B조에 편성되어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9월 27일 우크라이나와 펼쳐지며, 이후 9월 30일 파라과이, 10월 3일 파나마를 상대하게 된다. 세 경기 모두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다.

가장 주목할 상대는 역시 2019년 대회 우승팀 우크라이나다. 한국은 그 대회 결승에서 1-3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번 대회를 통해 6년 전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1승 2패로 밀리고 있다.

파라과이는 과거 U-20 무대에서 몇 차례 만난 적이 있으며, 2009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한국이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전적은 2승 1무 2패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반면 파나마와는 이번이 첫 U-20 대표팀 맞대결이다.

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출전하며, 각 조 상위 두 팀과 함께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준우승(2019년), 4위(2023년), 16강(2017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진출을 기대케 한다.

이창원 감독은 “강팀들을 피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 연령대에서는 실력 차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준비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집트 친선전을 포함해 소집 기회가 많지 않지만, 남은 기간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2025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

▲ A조= 칠레 뉴질랜드 일본 이집트

▲ B조= 한국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

▲ C조= 브라질 멕시코 모로코 스페인

▲ D조= 이탈리아 호주 쿠바 아르헨티나

▲ E조= 미국 뉴칼레도니아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 F조=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사진 = 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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