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2024-2025 프랑스컵 결승에서 랭스를 3-0으로 완파하며 대회 2연패와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정규리그, 슈퍼컵에 이어 프랑스컵까지 석권하며 세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위업을 이뤘다.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PSG는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브래들리 바르콜라였다. 그는 전반 16분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3분 뒤에는 두에의 크로스를 받아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바르콜라는 전반 43분에는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해 아치라프 하키미의 오른발 쐐기골을 도우며 2골 1도움으로 팀의 세 골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두에도 2도움으로 날카로운 패싱력을 증명했다.
PSG는 후반에만 5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에게는 끝내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지난 리그1 최종전인 오세르전에서도 벤치만 지켰던 이강인은 이번 결승전에서도 몸을 풀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비록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트로피 세리머니에 참여해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로써 이강인은 PSG 이적 후 2시즌 동안 리그 2회, 프랑스컵 2회, 슈퍼컵 2회를 포함해 총 6개의 우승 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PSG는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국내 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프랑스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다만 이강인의 활용도가 제한된 채 시즌을 마무리한 점은 차기 시즌 그의 거취와 기용 방침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남기고 있다.
사진 = AF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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