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토트넘 역시 조건이 맞는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사우디 클럽들의 주요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떠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우디 측은 손흥민을 대체자 후보로 점찍었다는 것이다. 사우디 클럽 고위층은 손흥민이 동아시아 시장에서 지닌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를 통해 사우디 리그의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사우디 클럽들은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를 영입하려 했지만, 그가 잔류를 결정하면서 관심이 손흥민으로 옮겨졌다는 설명이다. 손흥민은 오는 7월이면 만 33세가 되며, 최근 몇 시즌 동안 체력과 스피드 저하로 전성기와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46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득점은 7골로, 2015-2016시즌 이적 첫해(4골)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개인 성적으로는 다소 아쉬웠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데뷔 이후 첫 유럽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값진 순간도 누렸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의 기여도에 여전히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구단 운영 측면에서는 막대한 이적료가 새 선수 영입 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존재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인한 수익 확보와 함께 선수단 리빌딩 계획에 손흥민의 이적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사진 = EPA,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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