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 탈출’의 마지막 기회…토트넘 vs 맨유, 유로파 결승서 격돌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양 팀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대항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오는 22일 새벽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펼쳐질 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두 팀 모두 올 시즌을 ‘재앙’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노르웨이 원정에서 보되/글림트를 2-0으로 꺾으며 1, 2차전 합계 5-1의 완승을 거뒀다. 후반 18분 솔란케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4분에는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이는 7경기 연속 공식전 결장이다. 손흥민은 아직 프로 커리어에서 성인 무대 우승이 없는 만큼 이번 결승은 매우 중요하다.

맨유는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7-1로 결승에 올랐다. 전반 31분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에만 무려 네 골을 몰아치며 완벽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메이슨 마운트는 두 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고, 카세미루와 호일룬도 각각 골을 보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키퍼 실수를 틈타 마운트가 쐐기골을 넣었다.

두 팀은 각각 EPL 15위(맨유), 16위(토트넘)에 머무르고 있어 정규리그를 통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그러나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는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때문에 두 팀 모두 결승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른바 ‘폭망 더비’라는 자조 섞인 표현이 따라붙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두 팀이 유럽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되면서, 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을 넘어 팀의 명예 회복과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 EPA,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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