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직접 뽑았다…손흥민, 예술 같은 코너킥으로 시즌 최고 골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팬들의 선택을 받은 ‘올해의 골’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2024-2025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터뜨린 전설적인 코너킥 득점으로 구단 공식 서포터스 클럽(OSC)이 뽑은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이 골은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터졌다. 팀이 3-2로 쫓기고 있던 후반 43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날카로운 킥을 감아 올렸고, 그 공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우측 상단을 향해 빨려들어갔다. 키퍼는 반응조차 하지 못했고, 이 골은 토트넘의 4-3 승리를 확정지은 결승골이 되었다.

축구계에서는 코너킥으로 직접 골문을 흔드는 장면을 ‘올림피코’ 골이라 부른다. 희귀성과 예술성, 그리고 경기의 결정적 순간에 터졌다는 점에서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고, 이미 지난 12월 구단 이달의 골로도 뽑힌 바 있다.

토트넘 구단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이 믿기 힘든 올림피코 골이 이번 시즌 최고의 골로 뽑혔다”며 “팬들의 선택이야말로 이 골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주장의 무게를 견디며 공격과 리더십에서 모두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은 2006년생 신예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휩쓸었다. 그는 공식 서포터스 클럽, 일반 회원, 주니어 회원이 뽑은 모든 ‘올해의 선수’ 부문을 석권하며 다가올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질 기대주로 떠올랐다.

사진 = 토트넘 구단 SNS,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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