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심우준의 극적인 역전 홈런을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를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3-2로 꺾었다.
이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18승 13패를 기록하며 2위 싸움에 탄력을 받았다. 반면 LG는 시즌 20승 10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LG는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로 흐름이 급격히 꺾였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한화는 2회말 채은성의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이도윤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든 상황에서 이재원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LG는 3회초 오스틴 딘이 시즌 9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곧바로 2-1로 역전했다.
한화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심우준이 다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심우준의 홈런은 이적 후 첫 아치이자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포였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동안 안타 4개, 사사구 4개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와이스는 위기 상황에서도 땅볼 유도와 삼진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침착한 투구를 선보였다. 9회에는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해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선발 송승기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는 등 좋은 투구를 했지만 홈런 두 방에 울며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송승기는 특히 직구 구속과 제구 모두 준수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실투가 장타로 연결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하며 상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고, LG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게 됐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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