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기대주 사사키 로키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장기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사사키가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통증은 지난 9일 애리조나전 등판 이후 시작됐으며, 예정되어 있던 불펜 피칭도 취소됐다.
현지 재생의학 전문가들은 어깨 충돌 증후군이 단순 피로가 아닌 회전근개 손상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심각한 경우 복귀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PRP 주사나 줄기세포 치료 등 보존 요법이 적용될 수 있으나, 회복은 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복귀 시점을 단정할 수 없다”며 “사사키가 고통을 참고 등판을 이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부상 발생에 대해 구단의 의무팀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해, 내부적으로도 충격이 큰 상황이다.
로키는 최근 포심 평균 구속이 152km/h까지 떨어지며 컨디션 이상이 감지됐으나, 투구 재개 의지를 보여왔던 만큼 심각한 상태까지 이르게 된 배경을 두고 미디어와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와 비판이 함께 나오고 있다. 실제로 13일 아스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다저스는 11-1 대패를 당했지만, 로버츠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 질문 12개 중 8개가 사사키 관련이었다는 점에서 사태의 파장을 짐작케 한다.
사사키는 올 시즌 다저스에 합류해 기대를 모았던 23세의 유망주로, 빠르면 6월 중순 복귀가 가능하지만 상태가 악화될 경우 시즌 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과거 유사한 증상으로 고생했던 다르빗슈 유는 2018년 어깨 통증 이후 무려 1년 가까이 복귀하지 못했던 전례가 있어 사사키의 회복 여부는 다저스의 시즌 향방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Imagn Image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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