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공동 18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순위를 다섯 계단 끌어올린 임성재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후반 9홀에서 한때 노보기 흐름을 유지하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개울로 빠지며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고, 지난해 공동 8위 성적에 이어 2년 연속 톱10 진입도 가능성이 있다.
반면 김시우는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2라운드에선 흔들렸다. 더블 보기 2개를 포함해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며 합계 3오버파로 공동 31위까지 밀렸다. 샷 감각이 무뎌지고 퍼트 실수도 겹친 하루였다.
안병훈은 극심한 부진 속에 컷 탈락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였다. 11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하는 등 9오버파 81타로 무너졌고, 중간 합계 11오버파 155타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선두권에선 캐나다의 닉 테일러가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깔끔한 라운드를 펼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벤 그리핀은 이븐파에 그쳐 공동 1위로 내려왔고, 미국의 악샤이 바티아는 단독 3위로 바짝 따라붙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2타를 줄이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셰플러는 타이틀 방어와 시즌 세 번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1라운드에선 다소 부진했던 샘 번스는 샷 이글 포함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5위로 급상승했고, 잰더 쇼플리도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콜린 모리카와는 3오버파로 주춤하며 같은 공동 8위로 내려왔다.
대회는 중반을 지나며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불이 붙었고, 한국 선수들의 반등 여부와 함께 상위권의 혼전 양상이 주목된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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