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손흥민의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단이 손흥민의 방한 경기 출전 조항을 어기더라도 위약금을 감수하고 이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3일(현지시간),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존 웨넘의 인터뷰를 인용해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이전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웨넘은 토트넘 팬사이트 ‘릴리화이트로즈’ 운영자로, 과거에도 구단 내부 정보를 여러 차례 정확히 전달해온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 약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를 감수할 수 있으며, 이는 손흥민 이적료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현재 여러 팀들과 연결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5천만~6천만 파운드, 유럽 내 다른 팀이라면 약 3천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좋은 제안이 오면 토트넘은 위약금 부담이 있더라도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BC도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BBC는 지난 18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 전 팀을 떠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아시아 투어 이후로 이적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구단은 투어 주최 측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손흥민의 불참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통해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맞붙은 뒤,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 방문은 2022년, 20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 연장 옵션이 적용돼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지만, 구단 입장에선 이번 여름이 이적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방한 경기에서 손흥민이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그의 거취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사로 남아 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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