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일본 대표 수비수 다카이 고타를 품는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뛰고 있는 팀에 또 한 명의 아시아 선수가 합류하게 됐다.
24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 20세 센터백 다카이 고타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는 다음 달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며,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1군 전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 20세인 다카이는 키 192cm의 장신 수비수로, 이미 J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은 유망주다. 2022년 프로 데뷔 후 공식전 78경기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일본 슈퍼컵 우승과 함께 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국가대표 경력도 빠르게 쌓고 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지금까지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이달 초 열린 인도네시아전에도 출전하며 아시아 예선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의 이적료는 약 5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93억 원에 달한다. 이는 J리그를 떠나는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리그에서는 17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됐고, 새로 부임한 프랑크 감독 아래서 팀 재정비가 진행 중이다.
다카이의 합류가 토트넘의 수비 안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손흥민과의 아시아 듀오 시너지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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