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6·SSG 랜더스)이 통산 다년 계약 총액 257억원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3위에 올랐다.
SSG는 13일 “김광현과 2년 최대 36억원(연봉 30억원·옵션 6억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김광현은 세 차례에 걸친 다년 계약으로 총 257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17년 4년 85억원 FA 계약을 시작으로, 2022년 비FA 계약으로 4년 151억원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2년 연장 계약까지 더해지며 KBO리그 다년 계약 총액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간 약 74억원(548만1천481달러)을 수령한 경력도 있다. MLB 수입까지 포함하면 누적 다년 계약 수입은 300억원을 넘어선다.
현재 KBO리그 다년 계약 총액 1위는 김광현의 팀 동료 최정(SSG)이다. 최정은 세 차례 FA 계약으로 총 302억원을 기록 중이다. 2014년 4년 86억원, 2018년 6년 최대 106억원, 지난해 4년 110억원 등 꾸준히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2위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다. 2018년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첫 FA 계약을 맺은 뒤, 2022년 두산 복귀 시 6년 152억원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양의지의 누적 총액은 277억원이다.
4위는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로, 두 차례 FA 계약으로 총 23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과 2022년 각각 4년 115억원, 6년 115억원 계약을 성공시켰다.
5위는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4년 75억원 계약을 시작으로, 삼성 이적 후 4년 80억원과 최근 4년 36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총 191억원을 벌었다. 강민호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된다.
은퇴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는 KBO리그에서만 다년 계약으로 176억원을 벌었다.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전체 커리어 수입은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한편 MLB와 KBO에서 모두 활약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지난해 KBO 복귀 시 8년 17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MLB에서는 약 1,650억원(1억2천138만2천407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기록하며 한미 리그 간 시장 규모 차이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30대 중반 이후에도 초대형 다년 계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김광현 계약으로 다년 계약 총액 250억원을 넘긴 선수는 총 3명이 되었고, 이는 리그의 선수 가치 평가와 구단 투자 전략의 변화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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