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던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1군에서 말소됐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팬들은 부상 여부를 우려했지만, 구단은 “아픈 곳은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KIA는 23일 네일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휴식일을 맞아 발표된 이 소식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단순 관리 차원”이라며 “열흘 정도 쉬고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일은 올 시즌 97⅓이닝을 소화하며 단단한 1선발 역할을 해왔다. 이닝 수 기준으로 리그 2위. 평균자책점도 2.68로, 내용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네일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한화의 코디 폰세(101⅔이닝) 단 한 명뿐이다. 이런 투수가 시즌 중반에 ‘한 템포 쉬어 간다’는 점에서, KIA의 투수 운용 전략이 보다 정교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LG 트윈스도 같은 날 불펜 정비에 나섰다. 전날 경기에서 부진했던 정우영과 성동현을 나란히 말소한 것. 두 투수는 두산전 8회 대량 리드 상황에서 연이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교체됐다.
이 외에도 두산은 김기연·김민혁·김정우, 키움은 이강준·오선진을, 롯데는 구승민을 각각 1군에서 제외했다. 롯데는 “엔트리 조정 차원”이라며 부상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는 중심타자 나승엽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구 출혈로 빠졌던 그는 이르면 이번 주 중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NC는 외야수 고승완과 한재승을 말소하고 송승환을 새롭게 올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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